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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초고령화 인구 절벽, 화물운수업 노령 인구 늘고 청년 급감.

초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인구 절벽의 문제를 체감한다. 생산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 및 사회적 약자의 인구수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국민 생활 서비스인 택배 등 화물운수업에서도 초고령화에서 비롯된 신규 인력 부재와 세대교체 실패가 가속화되고 있다.

화물차
화물차

화물운송 물류산업 종사자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업을 이어 나가야 하는 신규 인력의 부재로 노동 시장에서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물류산업의 대표 업종인 화물운수업을 보면, 50대 초과 연령이 전체 종사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화물운수업에 사용되는 영업용 화물자동차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평균 연령대는 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 고령화 속도 가속 페달.

화물자동차운수사업 또는 물류업체와 계약된 법인 소속 지입차주의 평균연령은 49.4세이며, 50대 초과 종사자가 차지한 비율은 56.1%로 나타났다. 1인 사업자 겸 화물운전자인 개별 용달화물업종에서의 50대 초과 비중은 이보다 더 높았다. 개별화물차주(1t 초과~5t 미만)의 평균 연령은 54.2세, 50대 초과 화물운전자는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들의 운전경력은 평균 17.1년에, 44.1%가 20년 이상 경력 보유자로 조사됐다.

1t 이하 소형화물차 운전자 겸 개인사업자인 용달화물 역시 노령화지수의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분포에서 전체의 89.3%가 50대를 초과했으며, 평균 59.1세에 20년 이상 경력 보유자 비중은 전체의 27%였다. 종사자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세대교체에서 진일보하는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화물운수업 종사자 수는 111만 7000명으로, 이중 법인 기업체당 종사자수는 40.6명으로 이전 연도 보다 1.2명 줄었다. 화물운수업 종사자 수의 감소세는 2006년을 기점으로 지속되고 있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 노령 인구 구직 희망자 증가.

화물자동차운수사업 물류산업 시장에 취업을 희망하는 65세 이상 구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3619만 6000명으로 기록된 생산연령인구(15~64세) 수는 전년(3631만 2000명)보다 0.3%인 11만 6000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4.3%(738만 1000명)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61.8%는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취업문을 다시 두드려야 하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퇴직을 앞둔 50대 중장년층을 비롯해 65세 이상 인력 유입으로 인해 운송시장의 종사자 연령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유를 보면 대표적으로 화물운수업의 경우, 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창업자금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 주효했다. 불가피하게 폐업하게 되더라도 사업 초기 투자한 자금 회수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퇴직자와 취업 희망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2016-2026)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운수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 화물운송업과 소화물 전문운송업의 경우, 2021년 각각 43만 명, 16만 6000명으로 증가하고, 2026년에는 도로 화물운송업 44만 9000명, 소화물 전문운송업 19만 2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 늙어가는 세대 공존 위한 대책 절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 물류산업 시장에 고령 인구의 유입 속도와 규모는 가속화되고 있다. 화물운송시장 종사자의 고령화가 가속화될 것에 대비해 정부는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영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65세 이상 70세 미만일 경우 화물운송종사자자격증 자격유지검사를 3년 주기로 하고, 70세 이상의 영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는 매년 자격유지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화물자동차 운수업 종사자 중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 내려진 조치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을 근거로, 영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정기검사를 통해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을 검증함과 동시에 운전자의 신체적 인지적 기능 저하로 인한 화물차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2022년 기준 60세 이상 영업용 화물차의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0.3%, 2021년 22.5%, 2022년 30.4%로 매년 늘고 있다. 70세 이상 영업용 화물차 운전자는 2020년 1.0%, 2021년 1.5%, 2022년 6.3%로 대폭 늘었다. 고령 인구는 늘고 있는 반면, 세대교체를 위한 20~50대 종사자 비중은 줄어들었다.

20대는 2020년 0.7%, 2021년 0.9%, 2022년 0.4%로 신규 유입이 없다. 30대는 2020년 8.0%, 2021년 6.6%, 2022년 2.8%로 매년 감소했다. 40대 역시 2020년 29.4%, 2021년 25.4%, 2022년 20.7% 감소세를 이어갔다. 50대도 2020년 40.5%, 2021년 43.2%, 2022년 39.5%로 줄었다.

영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평균 경력은 22.1년으로, 10년 이상 운전경력을 가진 운전자 비율은 85.5% 수준으로 조사됐다. 5년 미만의 운전경력을 가진 운전자 비율은 6.3%로, 화물운수업을 하려는 청년층 신규 인력 유입이 저조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