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교육학년' 학력진단 수준별 AI 맞춤 학습 지원 교육결손 문제 접근.
'책임교육학년'으로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지정된다. 이들 학생에게는 맞춤 학습 대상자로 지정해 공교육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율형 공립고 2.0'을 추진해 고교학점제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고, 2025년부터 전면 '자율형 공립고 2.0'을 시행한다. 이는 21일 교육부가 공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담긴 내용이다.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된 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은 학력 진단을 강화하게 된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 학습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관리, 보장받게 된다. 초등학교 3학년은 읽기, 쓰기, 셈하기를 기반으로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단계다. 중학교 1학년은 초등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단계로, 이 시기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벌어지기 쉬워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학습과 성장을 위한 집중지원 필요한 시기로 조사됐다.
따라서 ▲언어(literacy) ▲수리(numeracy) ▲디지털 소양 3대 핵심 교육이 집중된다.
이 시기 학력진단이 실시된다. 학기 초 성취 수준을 진단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시도 교육감은 전체 학생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시도 교육청 평가 및 학습지원담당교원 배정에 반영된다. 중학교 1학년 경우, 자유학기제 취지를 감안해 진로 및 적성 진단을 함께 하게 된다. 학력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생에게는 맞춤 학습 지원이 제공된다. 학업성취 수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정규수업 및 방과 후 지도, AI 맞춤형 학습, 학습 관리 튜터링이 연계된다.
대표적 예로, ▲경기도 AI 맞춤 수업 중점학교에서는, 단위학교에서 교과별 AI 코스웨어를 선정, 분석 데이터(학습 수준, 부족 부분, 학습 특성 등)를 활용하여 맞춤형 학습 지원하고 있다. ▲서울 '키다리샘' 프로그램 경우, 담임 및 교과 교사가 취약한 학습지원 필요 학생의 멘토가 되어 교사 1명당 1-3명의 학생과 그룹을 형성하고, 학생 개인별 학습 및 정서, 진로 등 맞춤 지원을 실행 중이다.
맞춤 학습 지원 관리 대상은 보다 확대된다. 교육결손 해소 지원 대책 일환으로 현재 기초학력 미달(전체의 5% 규모 학생을 2025년까지 중하위 수준 학생(전체의 30% 규모)으로 순차적 확대하기로 했다. 중점 지원대상의 학생 교육을 위해 2023년 4.5천억 수준의 교육결손 해소 지원금을 2024년 4.7천억으로 증액하고, 2025년에는 4.9천억으로 확대한다.
기초소양 교육 강화과 자유학기도 준비된다. 학교별 교육과정 시수 증감(20% 이내)을 활용하여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을 강화하도록 한다. 2024년에는 여름, 겨울 방학 기간 중에는 '(가칭) 학습도약 계절학기'가 추진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채움학기제'를 참고하면 된다.
자유학기제는 진로적성 진단 및 진로체험을 목표로 학생별 맞춤형 진로탐색 강화 및 인성교육을 수행토록 한다. 학생 활동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이 확대 운영된다. 또 인공지능 AI 코스웨어 활용 수업 등 개별화 학습 제공을 위한 디지털 자유학기 연구학교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적 정서적 지원도 병행된다.
학생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심리안정, 회복적 생활교육 등)을 개발 보급해 학교의 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 심리안정 지원 사업을 위해 늘봄학교와 희망하는 학교에 도입(2023년, 200개 학교)하고, 교육청 단위에서 운영하도록(2024년, 8개 교육청) 예산, 교육자료, 전문가 연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법 제도적으로 '(가칭) 학생 사회 정서 지원법(2024년)'을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성교육도 시행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시대 필요한 윤리 교육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인성교육이 향후 강조되어야 할 교육 1위(국가교육회의 국민참여설문, 2021년 5월)로 꼽혔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추진 과제는, 학생 활동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및 디지털 환경 및 학교폭력 예방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한 AI 활용 인성검사 도구 개발이 진행된다.
구체적 일정으로는, ▲2023년 12월까지 차세대 검사지 개발 ▲2024년 상반기 인공지능 AI 시스템 개발 ▲2024년 하반기 시범적용 ▲2025년 전면 활용 확대 시행된다.
수학, 영어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 2025년 도입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 등은 2025년을 목표로 도입 시행될 예정이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목은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국어가 우선 도입된다. 이후 국어, 사회, 과학 등 전 과목 도입을 목표로 2028년까지 단계적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발달단계, 과목특성 등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고등학교 선택과목, 예체능(음악, 미술, 체육), 도덕 교과는 제외된다. 개발범위는 학습분석 결과에 따라 느린 학습자를 위한 보충학습과 빠른 학습자를 위한 심화학습 제공 등 맞춤학습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본개념, 학습결손 해소용 보충학습, 토론 프로젝트 학습, 심화학습 등 주제별 학습콘텐츠가 개발 공급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선도학교'와 '디지털 보조교사'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전 다양한 에듀테크를 정규 수업, 늘봄학교, 방과 후 과정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2023년 300개 학교에서 2024년 1000개 학교로 '디지털 선도학교'를 적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보조교사'를 충원한다.
보충 인력은 2023년 340명, 2024년 680명, 2027년 1800명 점진 늘리기로 했다. 디지털 보조교사 운영은 대학생 및 예비교원 등을 활용하여 컴퓨팅 실습교육, 코딩 등 디지털 알고리즘 교육, 기초학습 향상 등을 지원하게 된다. 담임(전담) 교사와 디지털 보조교사가 협력수업을 실시하게 되는데, 디지털 보조교사는 개별 학생의 특성에 맞는 맞춤 디지털 학습을 지도하게 된다.
디지털 기반 학교 교실수업을 통해 학생맞춤 교육은 물론,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수업 평가 역량 강화 연수를 집중 시행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한편, 수업 평가 방식과 학교 운영에 대한 전방위 개선작업도 병행된다. 2025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 예정된 자율사립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를 존치하기로 했다. 공교육 울타리 안에서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한 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지역별 여건에 맞게 '자율형 공립고 2.0'을 실행하기로 했다.